[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 9단'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한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반 총장이 대권 도전을 시사한 직후의 행보인 만큼 '충청 대망론'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권 최고의 '브레인'으로 언급되는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미 김 전 총리는 지난 13일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에서 '올해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을 수상한 뒤에도 "계기가 되면 (반 총장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한바 있다. 

반 총장도 1월 구순을 맞은 김 전 총리에게 "훗날 찾아뵙고 인사 올리도록 하겠다"는 편지를 보냈다. 반 총장은 방한 때 김 전 총리를 찾아 인사를 한 적이 있다. 외교부 근무 시절부터 쌓은 인연 덕분이다.

김 전 총리와의 회동을 마친 반 총장은 이날 서울에서 노신영 전 총리를 좌장으로 하는 전직 총리, 장관급 원로들과 식사를 갖고, 오는 29일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30일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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