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 예방에 이어 대구경북(TK)를 방문, 충청권과 영남권 등 대통령 대망을 이루기 위한 지역다지기의 광폭행보를 거듭 중이다.
우선 반 총장은 29일 경북 안동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이곳에 있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을 방문해 인근에 기념식수를 하고,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준 주유엔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과 오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초청받아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만남은 유엔 행사 참석을 계기로 마련된 것이지만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후보로서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반 총장이 여권 핵심부 인사를 만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치적 함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충청권 출신인 반 총장이 대구‧경북(TK) 세력과 연대해 정권 재창출을 노린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기도 한다.
같은 날 반 총장은 UN 공보국과 한동대 등이 주관하는 '유엔 NGO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경주로 간다. 반 총장의 축사는 30일 예정돼 있지만 전날 컨퍼런스 관계자들과 만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동석한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