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한국에 체류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과 TK(대구경북) 지역인 안동, 경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나서 첫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로 이동해 'TK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 1시부터 2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하회마을 방문은 이번 반 총장의 방한 일정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될 만한 행사다.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으로 유명한 서애 류성룡(柳成龍) 선생의 하회마을 고택 방문 등은 통해 서애 선생의 리더십과 반 총장의 이미지를 교차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충청 출신의 반 총장이 대구‧경북(TK) 지역을 일찍부터 커버해 둔다는 의미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반 총장이 만나는 인사들의 면면도 화제다. 하회마을 서애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忠孝堂)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준 유엔 수석대사, 권영세 안동시장, 류상붕 풍산류씨 양진당 대종손, 류창해 충효당 종손,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충효당 인근에 기념식수도 예정돼 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참석한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 방문 후 곧바로 이튿날부터 '유엔 NGO 콘퍼런스'가 열리는 경주로 이동한다.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하며,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6일간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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