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체 등으로 세계 곳곳 '강한 권력자' 지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파시즘’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강한 권력의 지도자가 지지를 얻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로 인해 미국에서 ‘파시즘(fascism)’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트럼프 정책 "히틀러·무솔리니와 유사"…파시즘 고개 드나/자료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윌리엄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크리스탈나흐트'(Kristallnacht)에 비유했다. 이는 나치 대원들이 1938년 유대인 가게를 약탈하고 유대교 사원에 불을 질렀던 날을 뜻한다.

할리우드 배우인 조지 클루니는 트럼프를 "외국인을 혐오하는 파시스트"라고 표현했으며 코미디언인 루이스 C.K.는 "트럼프가 히틀러다"라고 규정했다,

또 홀로코스트 생존자이면서 안네 프랑크의 입양 자매인 에바 슈로스는 "인종차별주의를 선동하는 또 다른 히틀러"라고 지적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고 한 주장에 대해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동원했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정작 트럼프는 자신은 파시스트가 아니며 파시스트로 불리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출연한 N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트럼프는 "무솔리니의 표현이 재미있어 인용한 것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뉴트 깅그리치도 “트럼프는 파시스트가 가졌던 조직이나 파시즘과 유사한 이데올로기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경기침체 등을 틈타 세계 곳곳에서 강력한 권력의 지도자가 등장, 국민에게 지지를 받는 등 파시즘의 부활과 관련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러시아와 터키에서는 각각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철권통치를 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극우주의 후보가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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