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통일'을 주제로 한 독후감대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북한인권과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통일문화(공동대표 조승수 이철훈)가 '전국 초중고 통일문화 독후감 대회' 시상식을 지난 28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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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북한인권과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통일문화(공동대표 조승수 이철훈)가 '전국 초중고 통일문화 독후감 대회' 시상식을 지난 28일 개최했다. /청소년통일문화 |
청소년통일문화는 지난 4월 11일부터 이달 13일에 걸쳐 통일을 주제로 한 독후감을 공모했다. 이번 행사는 독후감 대회를 원하는 학교와 청소년들에게 청소년통일문화가 통일교육용으로 자체 제작한 동화책 '북에서 온 친구 순애'를 무료 배포해 이를 바탕으로 독후감을 작성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전국 초․중․고 청소년 900여 명이 참여해 열기가 아주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기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독후감부터 편지, 그림일기, 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모를 받았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청소년통일문화의 김솔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이 동화책을 읽고 북한 주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행복한 통일 한국을 자유롭게 상상해보도록 하기 위해 독후감의 형식을 제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정도서인 '북에서 온 친구 순애'는 북한이탈주민의 학교생활 일기를 바탕으로 북한 청소년의 학교생활을 현실적으로 소개한 가운데, 북한 사회의 문제와 주민의 인권상황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서는 주인공 순애가 한국에 정착해서 갖게 되는 희망과 꿈을 다뤘다. 이 동화책은 북한 바로알기와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일 준비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승수 청소년통일문화 공동대표는 "청소년들이 동화책 속 순애를 진짜 친구처럼 생각하고 진심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착한 마음을 확인해보니 내일이라도 당장 통일이 될 것 같다"며 대회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28일 더 빅스터디(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됐다. 이가영 양(이천 효양중1)이 '순애에게'라는 작품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는 등 총 74명의 청소년이 수상했다.
이 양은 "생각지 못한 상을 받아 너무도 기쁘고 행복하지만 북녘의 친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북한의 친구들과 하루 빨리 만날 그 날이 어서 오면 좋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에는 수상자의 학부모들도 동석해 행사 취지에 공감했다. 시상식은 북한의 청소년과 주민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녹음하는 프로그램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녹음된 메시지는 대북방송 국민통일방송을 통해 라디오로 전파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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