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내유가가 오름세를 회복하면서 리터당 1300원대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거의 볼 수 없게 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유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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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유가가 오름세를 회복하면서 리터당 1300원대에 휘발유를 파는 주요소는 거의 볼 수 없게 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유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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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17.95으로 지난 1월 첫째 주 이후 20주 만에 1400원대로 재진입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200.44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같은시간 서울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22.63원을 기록, 지난해 12월 넷째 주 이후 5개월 만에 리터당 1500원대를 넘어섰다. 경유는 리터당 1305.38원이다.
국내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의 영향이 크다.
5월 넷째 주 주간 해외유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5.74달러로 한 주 전인 19일 44.75달러보다 0.99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4개월여 만인 지난달 13일 배럴당 40달러대에 올라선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난 1월 배럴당 22.83 달러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국제유가는 보통 3~4주가량 후에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유가는 당분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주요국의 증시강세와 미국 원유의 생산 감소,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 석유가격이 상승했다”며 “국내유가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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