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위 매주 수요일 오전10시 정례회의…정장선 브리핑 맡기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8월27일에 개최하기로 30일 결정했다.

송옥주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당대회는 올해 8월27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더민주는 지난 3일 당무위-20대 총선 당선자 연석회의에서 8월말~9월초 전당대회를 개최하되,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더민주는 당시 시도당개편대회와 중앙당 지도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고려해 4·13 총선 직후 5개월 이내 전대를 연다는 결정을 내렸다.

송 대변인은 "정기국회도 있어 전당대회가 9월로 넘어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해 8월27일로 정했고, 장소도 마땅해 그 날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정례회의 날짜도 확정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열되, 이번주에만 금요일(6월3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결정했다. 또 다음부터 회의 내용 브리핑은 정장선 총괄본부장이 맡기로 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선 지난해 '김상곤 혁신위'가 마련한 혁신안을 폐기하는 것에 다름없는 최고위원제 유지, 사무총장제 부활 등이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전준위는 다음 회의를 기약하기로 했다.

송 대변인은 "오늘은 전반적으로 전대 일정 등에 관한 논의만 있었다"면서 "지도체제 개편은 추후 회의서 논의키로 했다"며 "모든 세부적 내용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의원 등 지난해 혁신위 참여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반발이 감지되자 전준위에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