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는 필리핀의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냈다.

3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선린우호와 호혜협력을 심화하는 것은 양국 지도자 공동의 책임"이라며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양국관계를 건강하게 발전하는 궤도로 다시 돌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의 축전 발송은 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유화제스처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를 위해 인공섬 건설과 군사시설 배치 확대 등의 조처를 해 왔으며 필리핀은 상설중재재판소(PCA)에 남중국해 분쟁을 제소하고 미국, 일본 등과의 군사 공조를 강화하며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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