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런베이스’ 인기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커뮤니티형 참여 마케팅’이 뜨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아디다스는 러닝 뿐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모여 운동할 수 있는 '풋볼더베이스 서울'도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아디다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브랜드와 소비자간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참여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운동하고, 러닝 문화 교류의 장으로 ‘런베이스 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런베이스 서울은 누적 방문객이 4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축구를 사랑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함께 모여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 ‘풋볼더베이스 서울’도 1만명이 넘어서는 등 ‘커뮤니티형 참여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러닝 코스를 갖춘 남산과 20대 젊은 사람들의 핫 플레이스인 경리단길 사이에 위치한 ‘런베이스 서울’은 총 면적 330㎡에 3층 규모다. 짐 보관을 위한 락커룸부터 스트레칭 룸, 샤워시설은 물론 무료 음료와 러닝화 렌탈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전문 선수들의 러닝 코칭, 테이핑, 코어운동 등 러너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클래스가 상시 운영되고 있다. 한 달에 1~2회 50여명의 참가자가 다양한 컨셉의 야외 러닝을 즐기는 ‘오픈런’도 진행한다. 

5월에는 벚꽃런, 추로스런, 문화재런 등이 진행됐고, 이달에도 DDP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런베이스는 이용료 3000원만 내면 원하는 운동 클래스를 비롯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런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시간을 보낸 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개인주의가 심해지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같은 때에 이 같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런베이스는 사전 테스트 운영 기간 포함 5개월 동안 약 4000명이 러너들이 방문했으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아디다스는 러닝 뿐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모여 운동할 수 있는 ‘풋볼더베이스 서울’도 지난 해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용산아이파크몰 옥상에 위치한 ‘풋볼더베이스 서울’은 축구라는 매개체로 모인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구 경기를 통해 서로 경쟁하고, 땀흘리며 건강한 축구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참가자는 학생증만 제출하면 축구화, 유니폼 렌탈 서비스와 음료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해 양질의 이벤트도 상시 진행된다. 지난달에는 루이 사하 선수와 함께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행사, 손흥민 선수 방문 이벤트 등이 열린 바 있다.

아디다스 런베이스는 서울을 비롯해 다른 도시에도 동일한 공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며, 풋볼더베이스 경우도 하반기에 지역을 확장한다.

아디다스 ‘풋볼더베이스 서울’은 지난 해 9월부터 현재까지 약 1만1000명의 학생들이 이용했다.

아디다스 강형근 브랜드 디렉터는 “브랜드가 좋다고 일방적으로 외치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은 더 이상 소비자와 소통 할 수 없다”며 “브랜드는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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