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대형건설사의 신규주택사업이 위축되면서 건설경기가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보다 7.1p 하락한 78.5를 기록했다.

5월 CBSI는 올 1월을 제외하면 지난 1년 4개월만에 최저치다. 건설경기가 양호했던 지난해 5월(94.6)과 비교하면 16.1p 내렸다. 

중견업체는 다소 회복한 반면 대형·중소업체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대형업체 지수가 10p 이상 하락해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업체 CBSI는 전월 대비 16.7p 하락한 83.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1월 78.6을 기록한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소업체는 5.6p 하락한 65.2, 중견업체는 1.5p 상승한 85.3로 나타났다. 

이홍일 건산연 경영금융실장은 “대형 건설사의 신규 주택공사 수주 지수가 25.0포인트 하락하면서 5월 전체 건설업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