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지난달 중순 중국 내륙 산시성 소재 한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의 입국 사실을 확인했지만 입국 경로 등 구체적 사실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 소식통은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종업원들이 국내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탈북 북한식당 종업원 3명은 모두 평양 출신이며 두 명은 29세, 나머지 한 명은 28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소재 탈북민 수용소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다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입국 일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전날(5월31일) 오후 또는 이날 오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또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탈북 종업원 3명은 지난달 16일께 산시성 소재 근무지에서 탈출해 중국 내륙지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에 도착했으며, 여권이 없어 항공편이 아닌 육로로 태국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들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 한국의 관계기관이 현지 당국에 협조를 구하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 3명과 함께 태국 소재 탈북민 수용소에서 대기 중이던 다른 탈북민들도 함께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최근 제3국에서 근무하던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입국한 것은 사실”이라며 “입국경로 등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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