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STX조선해양에 대한 현장검증을 시작했다.
2일 김정만 수석부장판사, 이재권 부장판사, 최영은 판사 등 파산3부 일행 5명과 파산공보관 최웅영 판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를 찾았다.
이들은 이병모 대표를 만난 뒤 기술관 5층 회의실에서 임원진과 실무진을 상대로 회사 현황 등을 파악하는 비공개 심문에 들어갔다.
최웅영 파산공보관은 심문절차에 앞서 "조선소를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의사소통 통로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거나 실사하지 않았지만,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니 STX조선이 회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법체계도 파산보다는 회생을 우선하도록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최 파산공보관은 "법적으로는 주요 채권자만 회생절차에 의견을 낼 수 있지만 근로자, 노조, 협력업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인들이 참여해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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