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국민카드 이어 삼성·롯데·우리·하나카드 등도 진출 예정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라는 국면을 맞아 신사업 추진 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부동산 임대료 카드 납부 시장에 눈길을 주고 있다.

   
▲ 카드사들이 최근 부동산 임대료 카드 납부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부동산 임대료 카드 납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어 롯데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도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 주택관리공단과 제휴해 주택 임대료 카드 납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택관리공단은 주택 관리, 유지보수, 시설물 관리, 임대사업 등을 영위하는 LH공사 산하기관이다.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전국 약 5000여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별도 수수료 없이 신한카드(체크 포함)로 임대료를 자동이체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신한카드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다른 주택 임대 사업자와도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와 제휴를 통해 오늘 7월부터 부동산 임대료 카드 납부 시장에 진출한다. 국민카드는 이를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카드결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임대사업자와 임대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KB국민 부동산 임대료 납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동산 임대료 카드결제 서비스 플랫폼 구축 △카드결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신규 사업 모델 지속적 발굴·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에 이어 롯데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도 부동산 임대료 자동납부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오는 2018년 6월 입주 예정인 롯데건설 뉴스테이와 협의를 해나가는 등 부동산 임대료 자동납부를 추진 중에 있으며 삼성카드는 '다방' 앱 개발사인 `스테이션3`와 제휴를 통해 오는 9월께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역시 올해 안으로 진출을 검토, 준비 중에 있다.

카드사들은 이와 더불어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 시장에도 진출한바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부동산 임대료를 비롯해 아파트 관리비 등 자동납부 시장에 진출을 하려는 이유는 매월 고정적인 수익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고객들의 추가적인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임대료 시장 등 카드사들은 자동납부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이는 큰 수익성을 얻으려는 것보다 자동납부를 한번 설정해놓으면 대다수 고객들은 잘 변경하지 않아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카드를 지닌 만큼 언제든지 카드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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