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와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협회가 선제적으로 해외 글로벌 기관과 업무제휴 등을 통해 적극적인 벤치마킹 추진하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는 2일 최근 영국과 아일랜드 등지에서 글로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보험산업 미래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보험자협회(Association of British Insurers)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등 미래혁신기술관련 정례적 논의, 이와 관련한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영국보험자협회(ABI)와의 MOU체결 10주년기념 간담회를 개최해 자율주행차 등 글로벌 보험산업 현황에 대한 의견교환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보험자협회(ABI) 휴 에반스(Huw Evans) 사무총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영국은 협회 주도로 ADIG(Automated Driving Insurance Group)와 같은 자율주행차 대응 협의체가 이미 구성되었으며 자율주행차 운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이슈에 대한제도개선과 법규, 보험가입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장남식 회장은 "현재 국내 금융당국의 빅데이터 및 핀테크 정책 추진방향이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이슈와도 상당 부합하고 있어서, 한국의 자동차 제조사와 보험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향후 기술진보에 따른 보험권 경영 환경 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또 GFIA 총회에서는 각국 보험협회와 함께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응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손보협회는 이와 같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자율주행이 자동차보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리 업계와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손보협회는 "영국의 ADIG와 같은 협회-업계-연구기관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부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율주행차 관련 업계 영향에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과 관련한 자동차보험 언더라이팅을 위해 데이터 축적이 시급한 만큼 이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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