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 개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공공기관들이 진통 끝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만큼 이를 모델로 하여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금융위원회는 2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임종룡 위원장 주재로 제4차 금융위원장-금융공공기관장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 급변과 우리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연공서열, 획일적 평가, 그리고 현실안주와 보신주의의 낡은 관행을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 금융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부 금융유관기관도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스스로 컨설팅, TF 등을 가동하고 있고 은행권에서도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개인별 성과평가 지표를 개발해 나가는 등 성과연봉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사가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협의를 조속히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방향'을 발표한 이후 5월말 기준으로 9개 금융공공기관이 모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한바있다.

임 위원장은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생산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여 국민에게 수준 높은 정책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게 되었으며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모범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성과중심 문화를 민간 금융권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된는 등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도 '법령과 국민의 눈높이'라는 기준 내에서 인센티브 등 각 기관이 화합하고 성과연봉제를 안착할 수 있도록 경영여건 개선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규제․감독 개혁 등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권의 자율과 창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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