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지수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9포인트(0.12%) 오른 1985.11로 장을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202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외국인과 매매 공방을 벌였다. 개인도 63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204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46%)를 비롯해 의약품(1.62%), 보험(1.29%), 화학(0.61%) 등이 상승했다. 기계(-3.21%), 유통업(-1.60%), 통신업(-1.80%), 의료정밀(-1.0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전날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2.4%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7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다시 연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25% 상승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1.79% 상승했고 NAVER는 전날 자회사 라인이 7월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4.58% 하락했으나 저가·반발 매수세에 1.46% 상승 마감했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1.58%), 한국전력(-0.99%) 등은 약세였다. 삼성물산은 옛 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너무 낮다는 서울고법 결정에 4.2%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에 따른 투자자 이동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부문의 성장을 보고 투자한 삼성물산 투자자들이 대거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체사업의 실적회복,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 상장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흐름이 향후 삼성물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STX조선의 청산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STX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STX중공업(16.72%), STX엔진(12.57%) 등 STX그룹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16%) 오른 701.1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억원과 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정보기기(1.57%), 유통(1.25%0, 화학(1.06%) 등은 올랐고 섬유/의류(-4.14%), 운송(-2.81%), 출판/매체복제(-2.13%)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0.51%), 카카오(-1.02%), CJ E&M(-2.07%) 등이 내렸다. 동서는 0.59% 상승했다.

셀루메드는 10.97% 급등 마감했다. 셀루메드는 지난달 23일 한국거래소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자금유치를 위해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며 뼈이식재 제품의 승인을 받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심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셀루메드는 지난해 9월 이종장기업체 엠젠플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특히 최대주주인 심영복 대표의 지분율이 4.32%에 불과한데다 지난 9일 심영복 대표이사가 공평, MS, 키움저축은행 등 채권은행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점쳐진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등을 이유로 3일 하루 동안 셀루메드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4원 내린 1,]186.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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