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올해 중 국제유가가 6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은 2일(현지시간)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우리의 입맛대로 굴러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로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알팔리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시장이 기능하도록 두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콜롬비아의 공급 차질로 배럴당 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알팔리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산유량 동결에 나설 경우 이란도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산유량을) 동결한다면 이란도 다른 국가처럼 동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국가가 각자의 원유 생산을 관리할 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IPO 이후에도 산유량이나 생산 여력과 관련한 핵심적인 결정은 여전히 정부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가 우버에 3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사우디의 새로운 생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사우디는 개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경제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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