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어록을 남긴 무하마드 알리는 단지 복싱선수가 아니었다. 

   
▲ 무하마드 알리의 전성기 모습.

베트남전쟁 참전에 반대하면서 병역을 거부한 정치적 메시지도 남겼다. 인종차별에 맞서 투쟁한 인권운동가였다. 흑인인권 운동에도 헌신했다. 

인권운동가였던 맬콤 액스를 만나 이름을 캐시어스에서 무하마드 알리로, 종교도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선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는 와중에 성화를 봉송했다. 전세계 사람들이 그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성화봉송을 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70년대 세계 복싱계를 평정했을 때는 숱한 어록을 남겼다. 미국에선 드물게 기독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그가 있어 전세계 복싱팬들을 행복했다. 복싱을 단지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조지 포먼, 조 프레이저 등 당대의 라이벌들은 가공할 펀치와 근육질로 상대를 때려눕히는 복싱을 했다. 

알리는 잔인한 복싱에 재미를 더했다. 춤추는 권투와 쉴새없는 입담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특유의 쇼맨십과 거친 입담으로 복싱팬들을 사로잡았다.

   

그가 복싱을 하는 동안 파이트머니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알리와 프레이저, 포먼 등 빅가이등이 출전할 경우 파이트머니가 1000만달러를 넘었다. 70년대의 이정도의 금액이면 지금의 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지금은 복싱이 UFC등 손과 발을 모두 쓰는 격투기에 밀리고 있다. 한 때 마이크 타이슨이 헤비급 복싱을 인기를 부활시켰지만, 그의 기행이후 다시 시들해지고 있다.

위대한 복서이자, 사상가, 정치가, 사회운동가였던 알리가 남긴 어록들을 정리해본다.

“모험을 무릅쓰는 용기를 갖지 않은 사람은 인생에서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것은 올라야 할 눈앞의 산이 아니다. 구두 속의 작은 자갈이다.”

“신념을 얻는 길은 긍정적인 생각을 되풀이해서 다짐하는 데 있다. 신념이 깊은 확신으로 자리잡을 때 일이 성사된다.”

“나는 번개에 수갑을 채우고 벼락을 감옥에 보내지.”

“우리는 주어진 일,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풀이 자라고 새가 울고 파도가 모래톱에 밀려오는 것처럼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어진 일을 수행해야 한다.”

“패배당한 심경을 겪어본 자는 자기 정서의 밑바닥까지 가라앉았다가 특별한 힘을 끌어내서 승리에 도달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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