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애국가를 제창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애국가를 제창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정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특히 새누리당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당 대표자 격인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지 처음으로 외부공식행사에 참석, 야당 지도부와 처음 인사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이날 당 지도부 자격으로 당 대표들의 좌석 뒷줄에 착석했다. 또 새누리당에서는 권성동 사무총장, 지상욱 대변인, 성일종 원내부대표 등 당직자가, 더민주에서는 정세균 의원 등이 자리했다.

공천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유승민 의원도 추념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 씨의 선창에 맞춰 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지도부는 애국가를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참석자들은 충혼탑을 향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헌화, 분향, 묵념 등의 순서에 맞춰 국가를 위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각 당 지도부는 이날 추념식이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 행사라는 점에서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한 정치권 현안에 대한 별다른 논의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날 추념식에는 전몰군경 유족, 국가유공자, 6·25 참전 원로, 시민 등 1만여 명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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