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제20대 국회 원구성 법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3당은 6일 오후 협상을 공식적으로 재개했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오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비공개 오찬회동을 열어 원 구성 문제 협의를 시작했다.

이들은 2시간가량 오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나눈 뒤에 오후 2시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부분 공개로 형식을 바꿔 회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여야 3당 원내 지도부의 협상 실무채널이 직접 회동하는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엿새만이다.

하지만 여야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등 국회의장단 선출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견해차가 워낙 커서 최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새누리당은 현재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의장직을 맡고 국정에 필수적인 운영·법사·기획재정·예산결산특별위·정보위 등을 사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더민주는 원내 1당으로서 19대 국회까지 새누리당 몫이었던 국회의장, 운영위원장, 정무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기존의 여야가 분점했던 기재·교육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위원장 중 2개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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