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방향에 경종 울려…"외주화 직영 방안,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하청 외주업체의 서울메트로 퇴직자 기용 등 메피아에 관해 “중앙정부 정책에 따라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28일 일어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대한 서울시 입장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였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메피아라는 것이 중앙정부 정책에 따라서 경영합리화 인원감축 등 이런 정책 속에서 형성됐고 이런 형태로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어쨌든 이것(메피아)이 알려진 이상 철두철미 없애겠다는 것이 나의 결의”라고 말했다.

취임한지 5년 지났는데 메피아의 존재를 정녕 몰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시장은 “저는 자세히 몰랐다”며 이를 부정했다.

박 시장은 “경영 효율화-합리화를 통해 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을 했으나 그런 과정이 이른바 신자유주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외주화 직영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하청 외주업체의 서울메트로 퇴직자 기용 등 메피아에 관해 “중앙정부 정책에 따라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미디어펜

   
▲ 취임한지 5년 지났는데 메피아의 존재를 정녕 몰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원순 시장은 "저는 자세히 몰랐다"며 이를 부정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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