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첫 수사를 시작했다.

올해 1월 정식 출범한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전국 단위 대형 부패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꾸려졌으며 이번이 첫 사건이다.

   
▲ 8일 검찰은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시 소재 옥포조선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 150여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DB

8일 검찰은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시 소재 옥포조선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 150여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내부 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수년간 분식회계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영진이 경영 비리를 저지르고도 이를 은폐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 등 전직 최고경영자들은 출국금지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천억원씩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한 2013년과 2014년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재무제표 정정 공시해 논란이 됐다.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전 경영진의 부실경영 책임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과 창원지검에 제출한 바 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서울중앙지검과 창원지검에서 진행하던 사건을 넘겨받아 대대적인 수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