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부와 중국정부가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위안부문제에 대한 무책임한 궤변을 맹공하고 나섰다.
일본제국주의의 가혹한 침략과 양민학살, 두나라 여성들을 끌어가 군대위안부로 악용하고도 아베총리 정부는 뻔뻔하게 사과는커녕 침략전쟁 자체를 부인하고, 군위안부도 매춘부에 불과했다는 식의 호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총리의 일본내각은 총체적인 역사치매에 걸린 집단같다. 오로지 일본극우의 입장만 대변하는 편향된 정권으로 한국과 중국 등 이웃국가와 최악의 갈등을 형성하고 있다.
외교부는 30일(한국시간) 일본정부가 독도를 자국의 고유한 영토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역사교과서 해설서에 명기한 것에 대해 제국주의 침략근성을 버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군 위안부' 문제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도 과거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심지어 북한도 아베정부가 역사교과서 왜곡과 군 위안부문젱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중국도 일본이 국제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은 이에대해 과거사는 이미 충분히 사과했으므로 더이상 할 것이 없다고 강변, 우리정부와 중국의 분노를 샀다. 일본은 이어 교과서 해설서 개정은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해 도저히 일본정부의 집단지성이 거의 파탄지경으로 갔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 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차 세계대전 발생 100주년을 맞아 열린 `전쟁의 교훈과 영구평화 모색'이라는 주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에서 "오늘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국가간 상호불신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대사는 "제국주의 시대에 저지른 행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진 일본 지도층의 최근 언행이 문제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사를 진정으로 청산하려는 독일과 달리 일본에서는 철저한 과거사 청산 및 단절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이는 역사와 관련 주변국과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근본적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