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지난 5월 한 달 동안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에 약 11조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한달간 MMF에 8조1000억원, 채권형펀드에 3조100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MMF의 순자산 규모는 전달보다 8조3000억원 늘어난 1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3조2천억원 증가한 10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이 100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대기성 자금 성격인 MMF는 위험관리 차원에서, 채권형펀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때문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한달새 50억원이 순유출됐다.

평가액도 줄어 순자산은 56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000억원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용 펀드 출시 등의 효과에 힘입어 80억원이 순유입됐다. 원유 감산 기대에 따른 유가 회복으로 평가액도 불어나 순자산은 전달보다 2000억원 늘어난 15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펀드 설정액은 467조1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9000억원(3.1%) 증가했고 순자산은 459조1000억원으로 14조5000억원(3.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