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외국인, 공무원 등 특정고객 겨냥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들이 2030세대, 외국인 등 특정 고객들을 겨냥해 만든 특화카드들을 선보이고 있다.

   
▲ 카드사들이 2030세대, 외국인 등 특정 고객들을 겨냥해 만든 특화카드들을 선보이고 있다./신한카드, BC카드, 하나카드, 국민카드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203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YOLO(이하 욜로)'를 런칭하고 첫 상품으로 '신한카드 YOLO i(욜로 아이)'를 출시했다.

신한카드의 'YOLO i'는 2030세대와 온라인 발급 회원들이 전자상거래·편의점·교통·커피·제과점 등의 업종에서 공통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설계, 6개 업종에서 최대 20%까지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 받을 수 있다. 

총 6개의 업종의 할인율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고객 선택에 따라 20% 할인 업종 1개, 15% 할인 업종 2개, 10% 할인 업종 3개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 디자인도 기본 디자인과 신진작가 5종의 디자인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카드 서비스에 민감한 2030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앞으로도 YOLO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BC카드는 용인시와 함께 손을 잡고 용인시 지역주민들을 위한 특화 카드상품을 선보였다. '용인시민카드'는 용인시 인근 주요 놀이공원(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한국민속촌) 최대 60%까지 할인, 용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근린시설(자연휴양림, 용인추모원, 실내 체육관, 청소년 수련관 등) 최대 40%까지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발급처(IBK기업은행, 농협카드)에 따라 △외식 △커피 △ 온라인쇼핑 △ 영화 △ 교통 등 다양한 업종에서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하나카드는 공무원연금공단과 제휴를 통해 '하나멤버스 1Q카(원큐)카드' 혜택에 공무원을 위한 혜택이 더해진 '공무원연금 1Q카드'를 내놓았다. '하나멤버스 1Q(원큐)카드' 기반에 공무원 니즈를 반영한 '하나머니' 적립 특화상품으로 최대 5개 업종의 사용 금액에 따라 월 최대 5만 하나머니 적립은 물론 전 가맹점 사용 시 제한없이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공무원연금 1Q(원큐)카드'는 총 3가지 종류로 고객의 소비패턴에 따라 주유, 학원업종 등의 혜택이 있는 'Living', 마트·백화점, 온라인쇼핑 등의 혜택이 있는 'Shopping', 업종에 관계없이 전 가맹점 사용금액의 0.5% 하나머니를 적립해주는 'Daily'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공무원을 위한 특별혜택으로 국내외 전가맹점에서 사용금액의 0.1%를 하나머니로 제한 없이 추가 적립 할 수 있으며 공무원·공무원연금수급자의 신분증, 공무원 복지카드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KEB하나은행으로 결제계좌를 지정할 경우 은행과 연계해 스타벅스 또는 커피빈에서 4000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할인혜택(월 1회)도 제공한다.

국민카드는 만 18세 이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인 선호 업종 할인과 국민은행의 외국인 전용 특화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 'KB국민 웰컴 플러스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경제 활동과 소비 증가 추세에 맞춰 △대형마트, 약국, 편의점 등 외국인의 이용이 많은 생활밀착형 업종에 대해 월 최대 2만원 할인 등의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용 고객상담센터 등 국민은행의 외국인 고객 특화 서비스인 'KB 웰컴 서비스'도 있으며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 발급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충전식 선불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한 장의 카드로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매스를 대상으로 한 보편화된 혜택이 담겨있는 카드상품군과 달리 특정 고객을 겨냥한 특화카드의 경우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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