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산림청이 국방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경찰청과 함께 9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민·관·군 항공안전 심포지엄'에서 헬기 안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기관은 앞으로 헬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범 정부차원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헬기 안전관리 시스템이 체계화되고 헬기 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크고 작은 헬기사고가 이어지자 관련 부처는 지난 4월부터 '헬기 안전관리 종합대책 특별팀(산림청·국방부·국토교통부·국민안전처·경찰청)'을 구성해 현장실사와 실태분석을 실시했다.
 
   
▲ 김용하(오른쪽 첫번째) 산림청 차장은 9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국방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경찰청과 함께 '민·관·군 헬기 안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헬기 안전관리 시스템이 체계화되고, 헬기 사고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산림청 제공

분석 결과, 헬기사고의 주요 원인은 악조건 속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헬기 운항 상황과 인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해당 기관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헬기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 산림청 등 5개 부처는 각 기관의 헬기 위치정보시스템을 연동해 긴급 상황 시 협업이 가능토록 하고, 조종사 기량관리 시스템을 표준화해 조종사들의 조종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총 48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산림청은 헬기 조종사 모의훈련 장비를 민·관 조종사 훈련에 지원해 위기상황 극복능력을 높이고, 헬기 사고 후속조치 지원요청 시 협조하는 등 산림청이 보유한 기술·인프라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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