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6%-문재인 16%-안철수 10%…潘, 호남서 安 제쳐
박 대통령 긍정평가 하락, 새누리 지지도는 1위 격차 벌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자로 처음 포함된 한국갤럽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7~9일 실시,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차기 정치 지도자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서 26%로 2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6%)에 비해 10%p 앞섰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0%로 3위, 이후 더민주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6%, 새누리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 4%,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무소속 의원 3%,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3%,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2% 순이었다.

특히 반 총장을 대선주자군으로 포함시키니 지난 4~5월 상위권을 기록했던 안철수 대표는 10%p 하락,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지역별로 국민의당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안 대표는 17%에 그쳐 반 총장(22%)에게 뒤졌다.

더민주 지지층 내에서도 반 총장은 14%의 지지를 얻어 문 전 대표(4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12%, 안 대표는 7%를 얻어 각각 3·4위에 그쳤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는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3%p 하락한 31%이었고, 부정평가는 54%로 동일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반면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은 전주와 같은 29%로 선두를 유지, 각각 3%p·4%p 하락한 더민주(24%)와 국민의당(17%)과의 격차를 벌렸다.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은 6%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21%(총 통화 485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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