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글…전날도 "홍보위원장은 주변 유혹 물리칠 배포 있어야"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인 손혜원 의원은 10일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서른 갓 넘은 젊은 디자이너가 받기에는 너무 가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역성을 들었다.

손 의원과 김 의원은 야당의 홍보위원장을 맡은 경력과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점을 공유하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40년을 디자이너로 일했던 저도 작년 7월 당 홍보위원장을 맡으면서 난감한 일을 많이 겪었다"며 "우리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이라는 남다른 언어로 대중과의 소통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지만, 정당의 언어나 행동에는 미숙할 수밖에 없다"고 썼다.

이어 "예순이 넘은 저도 쉽지 않은 정당생활"이라며 "서른살의 디자이너가 겪는 일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프다. 모든 일이 잘 해결되기를 기도한다"고 남겼다.

손 의원은 전날에도 "홍보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위험한 일이 많이 발생되는 자리"라며 "능력은 물론 주변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경륜과 배포가 있어야 한다"며 김 의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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