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로또 1등 당첨 사연이 공개된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를 알리고 싶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한 로또 정보업체가 1800여명을 대상으로 ‘알리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 이상(52%)의 응답자가 ‘범죄에 노출 될까 염려스러워서’를 꼽았다. 

이어 ‘주변에서 돈을 빌려 달라고 할까 걱정돼’가 29%, ‘돈을 마음대로 쓰기 어려워 질것 같아서’ 11%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누군가 돈을 가로채 간다’, ‘기부 연락이 온다’ 등의 우려는 모두 속설에 불과하며 대부분 갑자기 생긴 큰돈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1등 행운을 잡은 A씨는 “돈을 안전하게 찾을 때까지 불안한 마음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실제로 돈을 찾고 나니 그간의 걱정이 바보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제 706회 로또 당첨번호 조회는 11일 주말 밤 8시40분 이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