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의 자구계획안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실사단은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등에 대한 실사를 상당부분 마무리 짓고, 자산 매각 가치를 산정 중이다.

업계 측은 실사단이 자산매각 가치 산정 결과를 산은에 보고하면 다음달 동부제철 인천공장 등의 매각 공고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자산 매각 주체인 SPC(특수목적법인)가 3월까지 설립되면 이르면 상반기 말 자산 매각 시점과 대상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그룹은 산은과 50대50 비율로 SPC를 설립, 올해 말까지 자구계획 실행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등 자산을 매각해 3조원을 조달, 2015년까지 재무구조 개선약정 졸업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