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5개 상임위 경선·더민주 인선 완료·국민의당 사실상 확정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제20대 국회 전반기 여야 상임위원장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 제20대 국회 전반기 여야 상임위원장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미디어펜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자당 몫으로 배정받은 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3개를 확정했다. 5개 상임위원장은 막판까지 조율을 보지 못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몫 8개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지었고, 국민의당도 2개 몫의 상임위원장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아온 관례에 따라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는다. 국방위원장과 정보위원장직에는 김영우 의원과 이철우 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신청해 사실상 내정됐다.

이외에 5개 상임위원장직은 막판조율에 실패하면서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단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은 여상규·권성동·홍일표 의원이(기호순) 정무위원장은 김용태·이진복·김성태 의원이 기획재정위원장은 이종구·이혜훈·조경태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조원진·신상진 의원이 안전행정위원장은 유재중·박순자·이명수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블어민주당은 이날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인선을 완료했다. 이번에 내정된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13일 개원식을 겸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경기도 출신 3선의 김현미 의원이 내정됐다. 헌정 사상 여성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4선의 양승조, 국토교통위원장에는 4선의 조정식, 외교통일위원장에는 3선의 심재권, 윤리위원장에는 3선의 백재현, 환경노동위원장에는 3선의 홍영표, 여성가족위원장에는 재선의 남인순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부산 출신 3선인 김영춘 의원이 내정됐다.

예결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의 경우 1년씩을 임기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년 후에는 백재현 의원이 예결위원장, 김현미 의원이 윤리위원장으로 각각 맡게 된다.

상임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상임위원장 인선은 각 의원들의 전문성과 경륜은 물론 당 차원에서 각 상임위에 대해 갖고 있는 정책 계획과 방향성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몫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에는 유성엽 의원, 장병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