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위 강화…3분의2 외부인사, 임기 2년 보장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8월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차기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한 비박계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무소속 복당 문제에 대해 이달 16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혁신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상욱 대변인이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사진=미디어펜


회의에선 차기 전대 날짜로 8월9일, 8월30일, 9월5일 등 3가지 안이 제시됐지만 가장 이른 날짜인 8월9일이 낙점됐다.

지 대변인은 "8월9일로 한 이유는 빨리 새로운 지도체제로서 새출발하자는 의미로 서두르기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 금주 내로 지도체제 개편 내용도 상당수 진전돼 소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전대는 더불어민주당(8월 27일)보다 보름 이상 앞서 치러지게 됐따.

지 대변인은 또 "복당 문제는 금주 목요일(16일) 의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13 총선에서 당 공천 결과에 불복,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은 유승민 윤상현 강길부 주호영 안상수 장제원 이철규 의원 등 7명이다. 

당내에서는 이 중 각각 '당 정체성'과 '막말 파문'으로 논란이 된 유승민 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을 우선 복당시키자는 의견과, 7명을 일괄 복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밖에 새누리당은 당 윤리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위원장 및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외부인사로 선임하기로 했으며, 당대표 등 지도부 임기와 무관하게 2년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다.

지 대변인은 "새로 강화된 윤리위에선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다는 의미에서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하는 의원은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혁신비대위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정기 회의를 갖고, 수요일마다 '국민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 방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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