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오는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등을 앞두고 급락세다.

13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 내린 1986.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백찬규 KB투자증권은 연구원은 브렉시트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유럽·미국으로 위기가 전이될 수 있어 세계 금융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찬규 연구원은 "전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조사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잔류 지지가 45%, EU 탈퇴 지지가 55%로 브렉시트 찬성 의견이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며 "다른 기관의 조사 결과에서도 찬반이 박빙"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파운드화와 영국 주식이 하락하고 유럽 국가의 국채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며 "그동안 글로벌 지수와 다른 행보를 보인 한국 주식 시장 역시 다시 동조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여파는 유럽 내 다른 국가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남유럽 금융 위기를 재발시키고 미국 대선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15일 발표되는 중국 A주(내국인 거래 주식)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이벤트와 14~15일 열리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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