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가 4조원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3조9874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5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코스닥 시장의 과열논란이 거셌던 지난해 7월 31일(4조143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투자자가 향후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지난 10일 코스닥지수가 연고점인 706.81까지 상승함에 따라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빚 투자에 나선 개인들이 대거 늘어난 것이 일차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이 지난주까지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성향이 공격적인 사람들이 신용거래를 늘렸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다만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지수가 조정을 받는 중이라 잔고는 곧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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