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사내방송을 통해 회사의 자구계획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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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사내방송을 통해 회사의 자구계획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사진=삼성중공업 홈페이지 |
15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박 사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7월부터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사장은 임금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임원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회사는 2018년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 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종 복리후생 제도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극한의 원가혁신를 추진한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물량 감소에 따라 일부 플로팅도크, 3000톤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설비도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일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18년까지 9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5500억원의 자산매각을 추진해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증자 규모와 시기 등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진단 결과와 회사의 자금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 등 이달부터 증자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경영 효율화와 유동성 확충 등으로 불황에도 견딜 수 있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이와 같이 자구계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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