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청암상 10주년을 맞아 포스코청암기술상을 신설했다. 이 상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혁신과 산업화로 신산업·신시장을 개척해 국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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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청암재단이 청암상 10주년을 맞아 포스코청암기술상을 신설했다. /사진=미디어펜DB |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9월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12월에 수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3월에 최초로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국내 최고 수준인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기술상을 신설해 사회전반에 기술 산업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고질적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의 활로를 모색함은 물론 창조경제 구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기초연구분야의 과학상, 공학분야의 공학상은 있었지만,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해 산업화로 성공시키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실천적으로 기여한 공적을 치하하는 기술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비해 글로벌 추세는 기술의 산업화를 중시하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최근 노벨상은 학문적 원리만을 탐구하는 기초연구에서 응용이나 실용화 기술까지 시상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일본의 산업상도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해 실용화시킨 인사를 시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포스코청암재단이 기술상을 제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권오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 실용화해 경제적인 성공까지 달성함으로써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에 제정한 청암기술상이 이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창업해 세계적인 제철소로 성장시킨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7년부터 시행됐다.
국내와 아시아인 32명에게 과학상, 교육상, 봉사상을 시상해 온 포스코청암상은 이번에 기술상이 신설되면서 4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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