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과 정부는 16일 제2차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맞춤형 보육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김광림·더불어민주당 변재일·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첫 점검회의에서 회의 정례화에 합의한 이래, 그리고 20대 국회 원 구성을 완료한 이후첫 민생경제점검회의다.

우선 내달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이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와 새누리당은 앞서 여야 합의로 관련 예산이 증액 편성된 만큼 예산을 정당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7월1일부터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권에선 제도를 시행하면 정부 지원 보육료 삭감 등 민간 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지난 1차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다뤘던 부실기업 구조조정 문제도 재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 3당과 정부는 모두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할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구체적 방법론에서는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추경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대책과 경기부양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신중론을, 더민주도 국가 채무 증가를 우려해 반대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청년실업 문제, 구의역 사고와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 등 안전문제도 의제로 올라올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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