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주문형비디오(VOD)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자사 인터넷(IP)TV를 통해 VOD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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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손쉽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U+TV 아트&클래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
1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IP)TV와 케이블TV(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들의 유료 VOD 매출은 2013년 4503억원에서 2014년 5408억원으로 20.1%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6302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급증했다.
VOD에 대한 시장이 커지면서 이통사들은 고객만족을 높이고 가입자들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경제적, 시간적 제한으로 인해 공연장을 찾기 힘들었던 고객들도 손쉽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U+TV 아트&클래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U+TV 아트&클래식은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발레단, 미술전시 등 공연예술 콘텐츠 총 310편을 U+TV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비디오플랫폼 ‘LTE비디오포털’에서도 기본월정액(월 5000원, VAT 별도)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발레리나 김주원, 음악 평론가 장일범 등 유명 아티스트와 공연예술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엄선한 콘텐츠를 제공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에 제공되는 콘텐츠 중에는 오는 22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천재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포함됐다. 7월 초 공연 종료 직후 U+TV에서 단독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태양의 서커스의 국내 미공연작 ‘태양의 서커스 : 코르테오’를 비롯해, 매년 8월 열리는 120년 전통의 클래식 페스티벌 ‘BBC 프롬스’,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 역사상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마티스 특별전 컷 아웃’도 단독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공연예술 분야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들이 가정에서도 고품격 여가생활을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소외계층의 시청환경 개선을 위해 나섰다. 자사 올레tv에 IPTV 최초로 시청각장애인 맞춤형 영화 VOD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배리어프리 서비스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VOD서비스로 일반 영화 VOD에 청각 장애인을 위해 모든 대사의 자막을 제공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해 장면마다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화면 해설 나레이션’을 추가한 서비스다.
KT는 CJ E&M, 콘텐츠 판다, 롯데 엔터테인먼트 등 배급사와 함께 ‘암살’, ‘명량’, ‘변호인’ ‘연평해전’ 등 다양한 인기 영화들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배리어프리 영화 서비스 매출의 3%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해 장애인들의 영화 시청료와 배리어프리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연내 70여 편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올레tv ‘영화>테마영화관’ 메뉴 중 ‘배리어프리 전용관’을 통해 유료 결제 후 감상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영화관이나 콘서트장에 온 듯한 풍부한 음질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시중에 나온 홈씨어터와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들은 고가인 데다 설치와 연결이 복잡한 단점이 있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보완해 고화질의 UHD 셋톱박스와 고음질의 우퍼 스피커(저음 전용 스피커)를 결합한 ‘B tv 서라운드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서라운드 셋톱박스는 스피커 6개, 우퍼 1개가 내장돼 소리의 쏠림이 없고 공간 가득 울려 퍼지는 강력한 고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서라운드 셋톱박스는 셋톱박스와 스피커가 일체형으로 결합돼 초보자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서라운드 셋톱박스는 B tv 기본료 상품 가입 시 선택할 수 있으며, 3년 할부로 납입할 경우 36개월간 월 9600원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