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의 5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0달러(3.8%) 하락한 배럴당 46.2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5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마감가격이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여부 투표가 약세장을 이끌었다.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비율이 반대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유럽의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로 약세와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또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여전히 올해 2번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 강세 요인이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달러 이외 화폐를 보유한 투자자의 구매 여력을 약화해 원유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브렉시트가 나타나면 원유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반대로 금값은 브렉시트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0.10달러(0.8%) 오른 온스당 129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