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제11대 회장에 선임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김덕수 신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그동안의 금융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데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덕수 전 국민카드 대표이사는 지난 16일 여신금융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됐다./여신금융협회


김 회장은 17일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브렉시트의 가능성, 조선 및 해운업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증가 여파로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우리 업계 또한 가맹점수수료 인하, 대출금리 규제,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타 금융권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현재 직면한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운영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선 "지속적인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금융당국의 규제개선 노력으로 부수업무가 네거티브제로 전환되어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이 가능해지고 현장점검을 통해 그림자규제가 상당부분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보유출 사태이후 한층 강화된 소비자보호 관련 규제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이의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과 소통을 더욱 강화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연구와 조사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신규사업 발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해외시장조사 자료 제공을 통해 우리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금융한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밖에도 여신금융사의 자금조달여건 개선, 회원사 지원기능 대폭 강화, 협회의 공적기능 정착 노력 등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여신협회는 지난 16일 협회 정관에 따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최근 국민카드 전 대표이사로 재직한 김 전 대표이사를 제11대 회장으로 선임한바 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난 2010년 상근직으로 변경된 이후 첫 민간 출신 협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됐으며 3년간 협회장 자리를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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