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3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헌국회 기념조형물 제막식에 참석, "오늘 이 자리가 큰 화합과 밝은 미래를 위해, 작은 차이들을 물리치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치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는 국회의사당에 들어설 때마다 혼란과 대립의 시대에 건국의 주역들이 만들고자 했던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되새길 수 있게 되었다"며 조형물 제막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제헌국회조형물 제막식을 끝내고 강창희 의장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948년 7월17일 공포된 헌법 제정에 참여한 제헌국회의원 198명 청동부조 조형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이어 "역사의 중대한 분수령인 지금 이제 국회의사당에 아로새긴 대한민국 헌법전문과 그 정신에 우리가 가야할 바른 길이 제시되어 있다고 확신한다""국가안보와 국민의 삶,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앞으로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헌국회 기념조형물 건립은 강창희 국회의장이 2012717일 제64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제헌국회의 업적을 기념하는 조형물 건립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재현된 조형물은 66년 전인 1948717일 공포된 헌법 제정에 참여한 제헌 국회의원 198명과 제헌헌법 전문을 청동부조 형식으로 제작한 것으로서, 각각 가로 7.1m, 세로 2.3m로 무게는 3t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