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주택 공급이 몰리면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미분양 주택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 총 5만381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만 건이 넘는 미분양 주택에도 불구하고 연내 신규 아파트 분양은 계속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114는 연내 분양예정 물량만 총 27만6138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자연스레 미분양 주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착한 분양가 마케팅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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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덕 코아루 조감도. |
지난 5월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 공급한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인근에 입주한 단지들의 매매가와 분양가가 비슷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 전용 59㎡의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2억4900만원에 책정됐다. 반면 단지와 바로 인접한 ‘반여동 센텀롯데캐슬 2차’는 준공 10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매매가 2억4000만~2억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단지는 총 3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8607명이 접수해 평균 76.7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같은 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도 3.3㎡당 평균 분양가를 1210만원으로 책정해 높은 청약 경쟁률은 물론 계약까지 조기에 이뤄졌다.
이 단지는 같은 시기 비슷한 입지에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보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약 30만원 가량 저렴하게 분양됐다.
한국토지신탁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원에 ‘신문덕 코아루’를 분양 중이다. 올 상반기 포항시 남구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739만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최저 68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해 인기가 높다.
오는 30일 개통하는 울산~포항고속도로 남포항IC, 포항 철강산업단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 포항 지역의 핵심 인프라가 모두 차량 10분대 거리에 밀집해 있다. 중소형 평형대에 판상형 맞통풍 4베이 4룸 구조 등 혁신 설계를 적용했다.
지하 2층~최고 30층, 8개 동, 전용면적 69~106㎡, 총 745가구 규모로, 중도금 무이자와 ‘분양가 안심보장제’를 시행한다.
충북 청주 사천지구 1-S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청주 사천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층 기준 2억8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남광하우스토리B단지(2011년 입주) 전용 84㎡가 현재 2억6000만원~2억8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합리적인 분양가를 자랑한다.
단지는 율량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율량지구의 잘 갖춰진 생활인프라의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 2층 지상 22~28층 8개 동 전용 59~84㎡ 총 729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군포 송정지구 B-2블록에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가 7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는 중소형 평형대에서는 보기 힘든 5베이 판상형 설계와 테라스 특화설계(타입별 상이)를 선보인다.
금강주택은 올해 말에도 C-1블록에 750가구에 달하는 3차 분양을 앞두고 있어 군포 송정지구에서만 총 1855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447가구로 공급된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신안종합건설이 이달 말 A32블록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전체가 4베이에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으로 설계되어 채광과 통풍, 환기가 뛰어나다.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미사역과 10개의 초중고교와 근린상업시설, 근린공원을 도보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미사강변도시 중심 생활권의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개동 전용 84~93㎡ 734가구 규모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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