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몰 주변은 교복군단과 인솔자를 줄지어 이동하는 장애인 구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 박람회는 고등학생, 장애인, 청장년 등 일자리를 찾으려는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들로 가득 찬 것이 큰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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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 박람회는 고등학생, 장애인, 청장년 등 일자리를 찾으려는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들로 가득 찬 것이 큰 특징이었다./미디어펜 |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세계 2차 상생채용박람회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16개사와 청우식품, 골든듀 등 90개 협력사가 동참해 총 106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정오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청년 일자리 창출, 장애인 고용 등이 확산될 수 있도록 격려했다.
특히 이기권 장관은 주요 부스를 들려 인사담당자에게 "2배로 뽑아주세요"라고 당부했고, 정용진 부회장은 "꼭 취업 성공하세요"라고 말하며 구직자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응원했다.
이기권 장관은 "신세계그룹은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어려운 계층을 배려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은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기 계약직 파트타임을 통해 많은 인원을 채용했고 장애인 채용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그 공을 높이 샀다.
특히 이번 신세계 채용박람회 곳곳에 장애인을 배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먼저 별도의 장애인 채용관을 마련했다. 상명진흥,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 신세계닷컴, 위드미에프에스,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엘앤비, 신세계인터내셔날, 탑써비스, 형지I&C, 신세계조선호텔,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총 13개의 부스가 따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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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권 장관은 "신세계그룹은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어려운 계층을 배려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은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기 계약직 파트타임을 통해 많은 인원을 채용했고 장애인 채용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그 공을 높이 샀다. / 미디어펜 |
또 도우미와 수화 통역자를 배치해 장애인 구직자들이 원활하게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휠체어 대여도 가능해 장애인 구직자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했다.
보통은 컴퓨터로 이력서를 뽑아오지만, 장애인 채용관을 찾은 한 구직자의 원서가 눈길이 갔다. 또박또박 작성한 이력서를 보며 인사담당자는 친절히 설명해 줬다.
작년과 다르게 이번 신세계상생채용박람회의 특징은 고등학생들이 일반 성인 구직자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채용박람회를 찾은 한 여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과마다 5~6명씩 뽑혀서 왔다"며 "상담 3군데씩 받기 위해 참여했고, 증명 사진을 찍어준대서 줄 서 있다"고 말했다.
한 남학생은 "평소에 호텔에 관심이 많아서 신세계조선호텔 채용부스에 들려 상담을 받았다"며 "직무관련과 연봉, 근무조건, 입사하려면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지를 물어봤고, 상담은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코리아 채용상담 부스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상담자들은 주휴수당 등 학생들이 잘 모를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바리스타 자격증 여부에 대한 점, 졸업후 입사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꼼꼼히 알려줬다.
신세계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곳을 많이 찾은 것은, 그만큼 청년 실업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뜻 아니겠냐"라면서 "신세계 상생 채용박람회는 해가 거듭 할수록 구직자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는 등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는 작년엔 운영되지 않았던 면접 코디, 헤어스타일링 등의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여기 계신 구직자 여러분들의 열정만큼이나 뜨거운 여름"이라며 "구직자 한 분 한 분이 구직을 위해 흘리신 땀방울들이 오늘 이 박람회장에서 그 결실을 맺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세계그룹과 협력사를 아울러 판매, 영업, 상품기획(MD), 디자인, 마케팅, 물류, IT 등 다양한 직무에 걸쳐 채용 상담이 이뤄졌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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