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부터 할인·송금까지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부터 송금까지 더 간편해진다. 이동통신사가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 

   
▲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부터 송금까지 더 간편해진다. 이동통신사가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 /사진=연합뉴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에 이어 지난 20일부터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나우의 간편 송금 서비스는 앱에서 최초 1회 공인인증서를 통해 송금용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이후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송금할 수 있다. 국내 16개 은행의 계좌를 페이나우 간편 송금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다.

페이나우 앱에서 ‘송금하기’를 선택해 연락처 또는 최근 통화목록에서 받을 사람을 선택하거나 휴대폰 번호를 직접 입력한 후, 금액을 입력하면 사전에 설정한 인증 방식(패턴·비밀번호·그래픽인증)을 통해 송금이 완료 된다.

송금 완료 후 앱에서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상대방에게 송금 완료 내역을 공유할 수 있다.

타인이 페이나우를 이용해 송금한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

타인이 송금한 금액은 ‘마이 머니(My Money)’로 전환되고, 등록한 본인 계좌로 실시간 환급할 수 있다. 비회원도 상대방이 페이나우로 송금한 금액을 수취 가능하다.

페이나우의 송금 안내 문자메세지(SMS)의 URL을 통해 접속한 뒤, 환급 받을 본인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계좌로 즉시 이체된다.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하는 페이나우는 결제와 간편 송금 서비스의 인증방식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인증 방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간편 송금 서비스의 오픈을 맞아 송금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손종우 LG유플러스 e-Biz사업담당은 “페이나우의 이용자들이 결제뿐 아니라 송금 서비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 간편 송금, 대출 중개, 공과금 수납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는 국내 11만여 가맹점에서 자체 로그인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 결제 서비스로, 현재 4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T페이도 출시 석 달 만에 가입 고객 50만명과 누적 결제 150만 건을 넘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T페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멤버십 할인과 결제를 한 번에 ▲카드나 현금 없이 휴대폰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T페이는 출시 두 달 만인 지난달 14일 가입 고객 30만명 · 누적 결제 건수 100만 건을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고객 20만명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고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신용카드나 현금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휴대폰 소액결제가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T페이의 간편한 이용 방식과 멤버십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이 입소문을 타며, 고객 재사용률도 30%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이 T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객들은 T페이의 장점을 ▲다양한 이벤트 혜택 ▲결제와 할인이 한번에 이뤄지는 편의성 ▲신용카드나 계좌등록이 필요 없는 간단한 가입 절차 순으로 꼽았다

T페이는 CU · 세븐일레븐 · 미니스탑 · 아웃백 · TGIF · VIPS · 차이나팩토리 · 롯데리아 ·코코브루니 · 뚜레주르 등 2만3000여 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제휴처를 확대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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