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멀지않은 시기에 백련산 파크자이 계약하길 잘했다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

지난 17일 개관한 ‘백련산파크자이’ 견본주택에서 만난 김정훈 분양소장은 “파크자이가 백련산의 미분양 굴레를 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응암동 백련산 일대 주거가치를 인정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장담한다.

   
▲ 백련산 미분양굴레를 끊겠다는 '파크자이'
GS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을 재건축한 ‘백련산파크자이’는 지하 4층 및 지상 10~20층 총 678가구 규모의 단지로, 이 중 전용 49~84㎡ 2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응암동 일대는 앞서 2011년부터 ‘힐스테이트 백련산 1~4차’ 등이 이어 나왔으나 미분양 발생으로 브랜드단지가 재미를 보지 못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난해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이 0.9대 1였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백련산파크자이’의 브랜드파워를 믿어보자는 반응이다.

S 부동산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자이’ 에 마음이 동한 예비청약자들의 문의 가 늘었다”고 말했다.

▲ 평면 ‘파란불’ vs 입지 ‘빨간불’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역세권과 거리가 있는 입지에 아쉬워했으나  평면에는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모씨(52)는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응암역과 3호선 녹번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 와보니 현장까지 걸어서 15분 이상 걸렸다”면서도 “반경 1㎞ 이내에 이마트·신응암시장·대림시장 등이 자리한 것은 편리해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백련산 파크자이는 3 5호선역과 거리가 있으나 교육과 주거 환경이 뛰어나다.단지 계획과 유닛 설계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미디어펜평가
김 소장은 “새절역까지 단지 인근 마을버스를 통해 5분이면 갈 수 있다”며 “구도심답게 인근에 크고작은 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고, 입주 시기에는 인근의 ‘힐스테이트 백련산’ 대단지가 완공돼 편의시설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평구 응암동일대는 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지하철 5호선을 잇는 5호선이 경유하나 분양시장에서 5호선 경유구간의 단지의 가치는 높지 않다. 응암동은 소위 샌드위치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하면서 백련산 자이가 주 공략 대상으로 삼는 상암DMC의교통 겹호재가 발표됐다. 

상암지구의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부선 복선 철도 증설과 상암DMC역 서부광역철도망 구축 등이 바로 그 것이다.

더불어 백련산자이에서 마을 버스로 이동하거나 지하철로 환승하는 3호선은 GTX 킨텍스~수서 개설과 신분당선 연장으로 강남이 20분 생화권으로 가까워진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59㎡B와 84㎡A 두 가지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두 평형 모두 침실 두 개를 하나의 넓은 방과 드레스룸 구성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또 84A형에서는 주방 옆에 위치한 발코니(다용도실) 역시 주부 수요자들에게 인기였다.

김모씨(47·여)는 “침실 2개를 통합해 하나의 방과 ‘워크인클로젯(Walk-in closet)’으로 만들 수 있는 옵션이 인상적이었다”며 “부부만 살아 방이 3개까지 필요 없는데다 중소형 평형에서도 대형 평형만한 드레스룸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조합원, 전용 59㎡ 위주 선점

‘백련산파크자이’의 공략 대상은 30~40대 맞벌이 초소형 선호층과 빌라에서 아파트로 갈아타기 하는 지역 주민이다. 

김 소장은 “2차 타겟은 서울 마포·상암·종로·영등포에 위치한 회사에 출퇴근하는 수요자”라며 “특히 상암DMC 일대로 통근하는 젊은층이 전용 49·55㎡ 등 초소형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초소형 평형의 경우 전세를 3억원에 받을 수 있도록 가격대를 3억~3억6000만원 사이에 책정했다고 소장은 덧붙였다. W 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응암동 전세가는 평균 3억5000만원대(30평 기준)에 책정돼 있다.

GS건설에서 내세운 ‘백련산파크자이’의 주거가치는 상암DMC의 장기 발전과 맞물려 가치가 발휘될 것이라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정훈 소장에 따르면 응암동 인근 구파발과 녹번, 가재울 등지가 청약률 및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이들과 인접한 응암동 역시 흐름을 탈 것으로 판단된다.

상암 거주민이 DMC 개발로 전월세가 오르자 가재울로 옮겼고, 이후 가재울뉴타운도 오르자 배후지로 ‘백련산파크자이’ 일대가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다.

S 부동산 중개사는  “지역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지역 분양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지는 의문이다"며 "응암동에 특정 브랜드가 들어온다고 해서 동네 일대의 주거가치가 향상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 백련산파크자이는 1순위 전용 84에서 일부 미달이 발생될 전망이다/미디어펜 조사
“입지 때문인지 투자 문의가 적은 편이며 특히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형이 1~2층에 17가구에 불과하는 등 일반분양분에 노른자위 세대는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 “괜찮은 분양가”…발코니 확장비 저렴

‘백련산파크자이’의 분양가는 전용 84㎡의 기준층이 5억 1000만원(기준층)으로 평당 1530만원(10층 이상)에 달한다. 발코니 확장비는 타입에 따라 142만~539만원으로, 기존 분양 단지에 비해 저렴하다.

지난해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당시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4억8892만원으로, 평당 1441만원인 셈이다.

김정훈 소장은 “분양가는 힐스테이트보다 1000만~2000만원 올린 수준이다”며 "자이의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할 때 부담없는 분양가라고 본다"고 말했다.

B 부동산 관계자는 “조합원 입주권에는 무상 확장과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출회 매물은 없다"며 "이들 로랼층 세대의 시세는 5억8000만~5억9000만원(전용 84㎡ 기준) 정도이나 향후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권 매매를 추천했다.

W 부동산 관계자는 “나 역시 전용 49㎡에 청약을 넣어볼 계획”이라며 “소형 평형은 확실히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아파트투유는 '백련산 파크자이'의 1순위 청약을 22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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