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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철 경위 인천부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계 |
여름이 되면서 아이들을 동반한 나들이와 여행이 많아지는 가운데 자칫 아이를 잃어버려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만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아이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평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목걸이나 팔찌 등을 착용케 하고, 외출할 때는 항상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본인 이름이나 보호자의 전화번호 등을 기억하게 하는 등 예방도 중요하지만 발견시간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경찰청에서는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 중이다.
1981년 미국 플로리다 소재 백화점에서 유명 연예인의 아들이 실종되고 보름 후 사체로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일정 규모 이상의 다중 이용시설의 경우 연 1회 실종 아동 수색을 위한 출입구 봉쇄와 안내방송 등 훈련하는 시스템인 실종아동 지침, 일명 코드아담이라는 시스템을 2014년부터 도입하여 시행 중이다.
이에 앞서 2012년부터는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미리 지문과 신상정보를 입력한 후 실종아동 발견 시 입력된 내용과 대조하여 빠르게 보호자와 연계하는 사전지문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 장애인, 치매 노인으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약 41만여명의 대상자가 등록하였고, 2012년 시행 후 현재까지 약 270만명이 등록되었으며, 2011년 4만건에 비해 15년 3만 7천여건으로 약 14%의 실종신고가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사전지문등록 방법은 자가에서 인터넷 안전드림사이트(
www.safe182.go.kr)로 접속하여 아이의 사전정보를 입력한 후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방문하여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활동량이 많아지는 만 3세부터 등록하는 것이 좋고 성장하는 것에 맞춰 사진을 업데이트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사전 지문등록 관련하여 수요 증가와 편리성을 이유로 경찰청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 위탁사업자를 선정하여 전국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장애인 종합복지관, 치매 요양 시설에 방문하여 단체 등록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단체 등록은 방문을 희망하는 시설 대상을 신청 접수 후 방문일정을 조율하고, 안내문을 배부한 후 현장에 위탁업체가 진출하여 사전등록을 완료하게 된다.
서울 및 인천지역은 02-3467-5059 또는 02-3467-5066, 경기도 070-7862-1436, 충청도 042-867-7370, 대구 경북 053-951-0182, 부산 경남 070-7609-8500, 전라 제주 070-4351-1293 각 위탁업체가 선정되어 활동 중으로 전화 상담 후 일정 조율 등을 통하여 방문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아동이나 치매 어르신, 장애인의 경우 행동반경을 예측하거나 수색하여 발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며, 많은 경찰력과 행정력이 소모되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대상자의 건강과 빠른 귀가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주의를 기울인다면 조금 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을 기대하며 위탁업체의 단체 방문 등록 기간을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 경찰서에서는 실종자 발견을 위해 여성청소년과에서 업무를 담당하며 24시간 신고 접수 및 탐문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실종아동 등 업무 또는 사전 지문등록의 단체 방문에 관련된 문의사항은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또는 국번 없이 182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박한철 경위 인천부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박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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