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의 중남미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21일부터 29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에콰도르 키토 등 3개 지역에 중남미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최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남동발전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주)고려엔지니어링, (주)해강알로이, (주)나다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 9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벤더등록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파견국들은 최근 자동차부품, 생산설비, 밸브, 파이프, 케이블, 변압기 등 기계류와 플랜트기자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나라 관련 품목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세계의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는 포드, GM 등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들의 생산공장이 있고, BMW, 다임러, KIA 등이 신규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관련 부품의 수요는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멕시코 에너지부의 ‘풍력발전 투자계획(2015~2018, 140억불 규모)’으로 관련 기계류와 기자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콰도르는 최근 건설업과 인프라산업의 성장에 따라 기계류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유망시장으로 정부 주도로 2025년까지 밸브, 케이블, 변압기, 파이프, 농기계를 비롯한 9개 전략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조업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관련 기계류와 부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과테말라는 화석연료 수급 불안정 해소와 전력 공급가격 안정을 위한 ‘전력발전확장계획(2008~2022)’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증설 및 관련 품목의 세금감면혜택을 제공함에 따라 관련 기계와 기자재류 분야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중남미 지역은 미국과 지리적, 정치적으로 긴밀한 관계로 그동안 국내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업체의 진출이 어려웠지만, 최근 국제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