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유행한 A형 독감(H1N1형·신종인플루엔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개학 시즌과 함께 큰일교차, 건조한 날씨, 미세먼지 등으로 독감 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4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동안 응급실을 다녀간 환자는 지난해 보다 3배 많은 하루 평균 200여명이다. 이중 30명 이상의 독감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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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화아동병원에서 어머니와 아이가 독감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
건조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A형 독감은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근육통,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또 감염성이 A형 독감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전염성도 높은 편이다.
강원대병원 홍윤기 교수는 "신종플루는 감기와는 다르게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65세 이상 노인이나 3살 미만 유아, 임산부, 당뇨 등 질병이 있는 환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상대로 표본감시중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지난해 12월 셋째주 외래환자 1,000명당 11.7명에서 올해 1월 넷째주 37.0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