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1.99%) 오른 배럴당 50.11달러로 마치며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1.03달러 상승한 배럴당 50.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짓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이날 시작된 가운데 막판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EU 잔류'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영국 신문인 '이브닝 스탠더드'의 1592명 대상 조사에서 잔류 지지율은 52%로 탈퇴 지지율 48%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원유 공급과잉 완화를 기대케 하는 소재들도 잇따르면서 상승에 탄력을 실었다.
미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미국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21일로 끝난 주간에 100만 배럴 가까이 줄었다고 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은 전날 원유의 글로벌 공급과잉이 끝났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텍사스 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벗어났다. 공급과잉은 사라졌다"면서 "이제 남은 재고를 소화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캐나다 석유생산자협회는 2030년 자국 생산량 전망을 하루 평균 490만 배럴에서 40만 배럴 줄였다.
금값은 여론조사 결과 등에 따라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고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6.90달러(0.5%) 낮아진 온스당 1263.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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