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와 밴사가 무서명거래 시행에 따른 수수료 분담 조정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5만원 이하 카드결제 무서명거래 정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는 24일 "카드사(비씨카드 제외)와 밴사는 무서명거래 시행에 따른 수수료 분담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그간 추진되고 있었던 가맹점의 단말기 업그레이드 작업 등이 보다 신속히 진행되면서 5만원 이하 카드결제 무서명거래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드사, 밴사와 밴대리점은 지난달부터 5만원 이하 카드결제에 대해 무서명거래를 확대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카드사는 전가맹점에 무서명거래 시행안내문을 공동 통지했다.
하지만 카드사와 밴사간 수수료 조정안이 합의되지 않음에 따라 단말기 업그레이드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실제 카드이용자는 무서명 거래가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명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카드사와 밴사는 다각적인 방향에서 수수료 조정방안을 논의를 진행, 카드사가 제시한 안을 무서명거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밴사가 수용함에 따라 최종 합의를 이뤘다. 다만 비씨카드는 수수료 구조가 상이해 밴사와 추가적인 수수료 조정안 협의 중에 있다.
이로써 무서명거래시스템 보급의 지연요소가 완전히 해소돼 밴사에서는 가맹점에 배포할 단말기 업그레이드 작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카드사·밴사간 수수료 조정안을 살펴보면 중·대형 밴사의 경우 카드사가 전표매입수수료(약 35원 수준)의 50% 부담하고 소형 밴사는 카드사가 전표매입수수료의 70% 부담하지만 향후 2017년 1월부터는 해당 수수료의 50%를 부담하기로 했다.
카드사와 밴사가 수수료 분담조정 최종 합의로 밴사는 가맹점의 단말기 업그레이드와 가맹점 배포 작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밴사는 최대한 신속히 전체 단말기의 수정작업을 완료하고, 밴대리점의 협조를 받아 순차적으로 단말기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8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고 카드사와 금융당국은 무서명거래 조기 정착을 위해 밴사가 해당 작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현재 각 카드사와 밴사는 빠른 시일내에 밴수수료 계약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비씨카드도 밴사와 수수료 합의를 신속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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